애와 어른의 차이...

아들녀석과의 대화이다.

아들 : (냉장고를 가리키며)"우우어어우우~"(아빠 아이스크림 줘!)
나 : "XX아 벌써 아이스크림 3개나 먹었어. 아이스크림 많이 먹으면 배 아야해(아파) 그러니까 내일 또 먹자"
아들 : "우우어어우우~ 우우어어우우!"(다 필요없어 아이스크림이나 빨리 줘!)
나 : "XX이 착하지 아빠 말 듣고 내일 먹자"
아들 : "우우어어우우~ 우우어어우우!!!"(안주면 땡깡 논다!!!)

위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때면 "아직 대화가 안되는구나 ㅡㅡ;;;"란 생각이 들게된다.
여기서 대화란 정확한 표준어를 써서 내용 자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내용 즉 의사 표현의 의미 자체는 상호간에 전달이 되나 상대방의 피드백은 아무런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 하고 싶은 말만 하므로 서로간의 진정한 소통이 안되는것을 가리킨다.

아들녀석이야 아직 어리니 위와 같은 형태의 대화를 하는게 오히려 정상적일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건 살아온 개월 수가 360개월에 가까워지거나 훌쩍 넘긴 사람들과 대화시에도
유사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 나의 대처 자세는 상대방에 따라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
싹수가 보이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 : 그것 보다는(실제는) 어쩌구 저쩌구 주저리 주절...
나는나 너는너 : 아! 그래요? 니맘대로 하세요.
by morrison | 2007/08/02 09:45 | 끄적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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